매일신문

손흥민 vs 이브라히모비치… 챔스리그 16강 격돌

독일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속해 있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맞대결한다.

레버쿠젠은 16일 스위스 니옹 UEFA 본부에서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 결과 PSG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레버쿠젠은 내년 2월 홈에서 1차전을 갖고, 3월 원정 2차전을 갖는다.

손흥민은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달 9일 친정팀 함부르크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이달 8일에는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손흥민은 시즌 7골을 기록 중이다.

PSG에는 스웨덴이 낳은 세계적인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가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만 30골을 터뜨린 그는 이번 시즌에도 14골로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PSG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 올랐다.

'죽음의 대결'을 예고한 흥미로운 매치업도 발생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아스널(잉글랜드)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대결이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네 팀 중 두 팀이 일찌감치 챔피언스리그를 마감해야 할 상황이다.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보유한 바르셀로나와 맨시티는 화력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에는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라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이 호흡을 맞춘다.

맨시티도 만만치 않다. 잉글랜드 무대를 평정한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스페인 국가대표 다비드 실바가 공격을 이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아스널과 독일 분데스리가를 평정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대결도 주목받고 있다. 세밀한 패스플레이를 앞세운 두 팀의 중원 대결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반면 우승 후보들이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난 경우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다. 맨유는 비교적 쉬운 상대로 꼽히는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를 만났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함된 레알 마드리드는 독일 살케를 만나 대진운이 따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첼시(잉글랜드)는 터키의 명문 갈라타사라이, 도르트문트(독일)는 러시아 제니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이탈리아 AC 밀란과 각각 대결한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 샬케04(독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바르셀로나(스페인)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 레버쿠젠(독일)

바이에른 뮌헨(독일) - 아스널(잉글랜드)

첼시(잉글랜드) - 갈라타사라이(터키)

도르트문트(독일) - 제니트(러시아)

AT 마드리드(스페인) - AC 밀란(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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