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두쇠 스크루지 얼마나 착해졌나

대구시립극단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럴' 20~25일 문예회관서

대구시립극단이 올 연말 레퍼토리로 선보이는 뮤지컬
대구시립극단이 올 연말 레퍼토리로 선보이는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럴'의 한 장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총 8회를 공연한다. 대구시립극단 제공

찰스 디킨스의 원작을 뮤지컬로 만든 '크리스마스 캐럴'이 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이국희)의 연말 레퍼토리로 20일부터 25일(20'23'24일 오후 7시 30분, 21'22'25일 오후 5시, 단체공연 2회)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 오른다.

지난해 연말 초연돼, 전회 매진을 기록한 대구시립극단의 이 연극은 올해는 더욱 변화무쌍해지고, 새로워진 '스크루지'로 찾아온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4회 공연에 비해 갑절로 늘어난 8회 공연이다. 대구시립극단이 지난해 흥행 성공에 힘입어 올해는 보다 많은 관객들과의 만남을 시도하는 것. 올해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럴'은 지난해 초연 때의 공연을 대폭 수정'보완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 스크루지 역은 전 대구시립극단 수석단원 김은환 씨와 현 대구시립극단 단원 김재권 씨가 더블 캐스팅됐다. 무대에 등장하는 인물만 해도 총 60여 명이다. 37명의 출연배우가 1인다역을 맡아, 총 62가지 역을 소화한다.

이 뮤지컬은 자린고비 구두쇠인 주인공 스크루지가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7년 전 죽은 동업자 '말리' 유령을 만나게 되면서 출발한다. '말리'는 생전에 스크루지만큼 인색하게 살았던 죄로 벌을 받고 있으며, 스크루지에게 자신과 같은 처지가 되지 않도록 경고한다. '말리'가 사라진 후 스크루지는 말리의 말대로 과거'현재'미래의 유령을 만나 자신의 과거'현재'미래의 모습을 보게 되고, 결국 죄를 뉘우치고 따뜻한 마음을 찾게 된다는 내용이다.

대구시립극단은 대구시를 대표하는 공적인 극단인 만큼 소박한 관람료를 책정했다. 1층은 1만5천원(R석)이며 2층은 1만2천원(S석)이다. 053)606-6322, 1588-7890(티켓링크)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