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른 나라와 달리 변함없는 造林 지원…한국, 고마워요"

토진나르스 국립공원 보호청 밤뱌 소장

몽골 토진나르스 산불 피해 지역에는 한국의 동북아산림포럼과 유한킴벌리가 사막화 방지를 위해 숲을 조성하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몽골 토진나르스 산불 피해 지역에는 한국의 동북아산림포럼과 유한킴벌리가 사막화 방지를 위해 숲을 조성하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토진나르스 국립공원 보호청 밤뱌 소장
토진나르스 국립공원 보호청 밤뱌 소장

토진나르스 국립공원 일대에 가면 밤뱌 토진나르스 국립공원 보호청 소장을 모르는 주민들이 별로 없다. 거대한 산불로 황폐해진 몽골의 토진나르스 숲을 복원하는 일등공신이기 때문이다.

조림 전문가이자 산림 관리의 책임까지 맡은 그는 몽골 정부가 토진나르스 숲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국제 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일본, 독일, UNDP와 함께 한국의 유한킴벌리가 지원을 약속해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고 했다. 이후 다른 나라 기업이나 단체의 지원은 축소될 때 유한컴벌리는 당초 약속을 지속적으로 이행해 가장 고마운 나라가 한국이라고 했다.

그는 유한킴벌리를 이곳에 소개한 동북아산림포럼 관계자들과는 형제처럼 친하게 지냈다. 취재 도중 취재진과 동북아산림포럼 관계자들을 산장에 초대한 그는 맛있는 '허르헉' 요리를 대접했다. 이 요리는 몽골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으로, 양의 배를 갈라 각종 뿌리 음식, 약재를 넣고 고아서 만든다. 통상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 어린 양을 사용해 오랫동안 고으면 이 냄새가 사라진다고 한다. 그는 이날 한국에서 온 손님들이 너무 고맙다며 허르헉에 직접 담근 김치까지 내놓으며 진정으로 감사를 표시했다.

밤뱌 소장은 "한국과 몽골은 영원한 친구다. 앞으로도 몽골 토진나르스 숲 복원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최정암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