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16일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 평가에서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2년 연속 선정됐다.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선정된 약령시 축제는 2014년 문화부로부터 국비 1억3천만원을 지원받는 동시에 후원 명칭 사용,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해외 홍보 및 축제 마케팅 등의 혜택을 받는다.
약령시 축제는 이번 평가에서 ▷대표 프로그램(킬러 콘텐츠) 완성도 ▷축제 소재의 특이성과 매력성 ▷타 축제와의 프로그램 차별성 ▷축제 발전성 및 성과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약령시 축제는 2013년 행사에서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허준 선생의 동의보감을 왕에게 올리는 의식인 '동의보감 진서의'를 150여 명의 출연진이 맛깔스러운 스토리텔링을 입혀 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했다. 또 약령시의 전통성에 맞는 축제 통용 화폐인 '엽전'을 제작, 환전소에서 교환해 축제장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 기간에는 한약재뿐 아니라 농'특산물, 한방제품, 먹을거리 등 다양한 양질의 제품을 시중가보다 10~20% 할인했다. 지난해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인 '사상체질관'은 규모를 2배 키우고 사상체질별 약선음식을 함께 전시했다. 여기에 대구시한의사회가 운영하는 한방힐링센터를 통해 매일 6명의 한의사가 침'뜸 등 기존 진료와 아토피, 알레르기 등 소아'청소년 질환, 척추관절질환, 피부미용, 중풍, 우울증 등 일자별로 다양한 한방특화진료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경락 마사지도 무료로 제공했다.
또 사상체질진단관, 한방힐링센터와 연계해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근대골목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약령시 축제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는 관람객들의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져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약령시 상가 매출은 예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내년 5월 초 5일간 열리는 축제에서는 한방의 향기, 문화예술의 향기를 가득 담아 가족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으로 26만여 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최운백 대구시 첨단의료산업국장은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대한민국 한방을 대표하는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이 필수적"이라며 "내년 축제에도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방상품 개발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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