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9일 철도파업 11일째를 이어가고 있는 철도노조 영주본부를 비롯해 대전과 부산 등 지역본부 4곳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와 실무 간부급 조합원 25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영주경찰서는 철도노조 영주지역본부 사무실에 대해 19일 오전 9시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경찰 90여 명은 전경 2개 중대(150명)와 함께 출동해 영주시 휴천 2동 영주역사 3층에 있는 철도노조 영주지역본부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노조활동과 관련된 서류 일체를 압수했다. 현재 대구지법 안동지원은 철도노조 영주지역본부 소속 노조 간부 3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4곳의 지역본부 사무실을 상대로 동시에 압수수색에 들어갔다"며 "철도노조의 업무방해 등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전국 조합원이 모이는 대규모 상경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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