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동맹'을 맺은 대구와 광주가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손을 잡았다.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구시와 광주시의 기획조정실장과 예산담당관 등은 '국비확보 달빛동맹 간담회'를 열고 두 도시의 협력사업 예산을 비롯한 지역 현안 사업이 국회 예결위에서 증액 반영될 수 있도록 공조하기로 했다.
달빛동맹은 대구의 옛 이름 '달구벌'과 광주의 옛 이름 '빛고을'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말로 2009년부터 시작됐다. 지난 3월 김범일 대구시장은 광주에서, 강운태 광주시장은 대구에서 주요 시정을 살피며 두 도시의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지만, 국비 확보를 위해 힘을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구와 광주는 두 도시가 함께 추진하는 ▷초광역 연계 3D융합산업 육성사업 ▷연구개발특구 기술사업화 ▷국립과학관 운영 지원 ▷도시철도 PSD(스크린 도어) 설치 지원 사업 등에 대한 국비 확보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달빛동맹으로 연계'협력기로 하고 대구시가 2014년도 국비지원을 요청한 사업은 6건, 1천400억여원이다.
간담회를 끝낸 두 도시 관계자는 국회 예결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안동)과 민주당 최재천 의원을 비롯해 두 지역 의원인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대구 동갑), 대구 출신의 민주당 홍의락 의원(비례대표), 민주당 임내현 의원 등을 차례로 방문해 공동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심사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구시는 정치적인 텃밭이 달라 여야의 지역 편중 예산이라는 지적으로 국비 반영에 어려움이 컸던 만큼 이번 달빛동맹으로 국비 예산 확보에 물꼬를 틀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이지현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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