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의 눈] "우리 마을 유래 이런 뜻이…" 달성군 찾아가는 교양강좌 인기

"내가 살고 있는 우리 마을, 달성을 얼마만큼 알까?"

지난달 20일 유가면사무소 회의실에서는 찾아가는 교양강좌가 개최되었다.

이날 강좌는 달성군이 군청에서 해오던 강좌를 좀 더 많은 지역민들과 함께하고자 유가면을 찾은 것.

달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역임한 심후섭 아동문학가를 강사로 초청해 유가면 내에 있는 마을의 유래와 그 마을에 얽힌 숨은 이야기 등을 듣는 자리였다.

달성과 창녕 경계지점의 달창저수지가 있는 가태리는 마을에 그릇 가마가 있어 이름 붙여졌다고도 하고, 동남쪽의 산이 크고 아름답다고 하여 붙여졌다고도 한다.

한정리는 유별나게 차가운 물이 나는 우물이 있어서 한정(寒井)이라 하다 언제부터인지 정자 정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마을 입구에는 세 그루의 느티나무가 정자 역할을 하고 있어 삼정자목(三亭子木)이라고도 불린다. 도의리는 마을 사람들이 도덕과 예의를 잘 지키는 마을이 되자는 뜻에서 지어졌다고 한다.

도의리에 사는 최순조(75) 할머니는 "마을회관에서 방송을 하기에 궁금해서 왔는데, 참말로 듣고 보니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잘 알고 있어 부끄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심후섭 강사는 "마을 어르신들은 걸어 다니는 박물관이다. 일일이 발품을 팔아 마을을 찾아다니며 어르신들에게 물어보고, 자료를 찾았다. 마을에 전해오는 이야기들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자산"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우순자 시민기자 woo7959@hanmail.net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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