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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청춘들에게 고하노니…이이화·권윤덕 '역사콘서트'

꽃할머니 작가 권윤덕(오른쪽) 씨의 북콘서트 장면.
꽃할머니 작가 권윤덕(오른쪽) 씨의 북콘서트 장면.
이이화 씨
이이화 씨
박기태 씨
박기태 씨

21일 대구에서는 역사 이야기를 다루는 두 가지 행사가 열린다. 이름하여 '역사콘서트'다. 하나는 대연학당의 이이화 선생을 초청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 마련한 청소년을 위한 '꽃할머니 이야기'이다.

▷이이화 전 역사문제연구소장이 21일 오후 5시에 대구 대명동 대연학당에서 국악과 함께하는 역사콘서트를 연다. 이이화 전 소장이 나서 '일제의 식민지 지배와 오늘의 문제'를 주제로 강연과 함께 청중들과 자유로운 토론을 하는 '지성의 마당'을 열고, 이후 정은미 남도소리꾼이 구성진 가락으로 한바탕 어우러지는 '감성의 마당'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강좌는 갑오년(1894년) 동학농민전쟁 120주년을 앞두고 원로역사학자가 이 시대에 던지는 역사적 화두를 가장 먼저 만나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이화(李離和) 선생은 본관은 연안(延安)으로 1936년 대구 비산동에서 태어나 주역의 대가인 아버지 야산(也山) 이달 선생 밑에서 한학을 배웠다. 이후 독학으로 '역사학자'의 길을 개척하여 역사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한국통사 '한국사 이야기'(전 22권)는 필생의 역작으로 꼽힌다. 053)656-4964.

▷(사)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21일 오후 1시 대구광역시교육청 대강당에서 대한민국청소년을 위한 역사콘서트 '꽃할머니 이야기'를 개최한다. 서경덕(해외홍보전문가'성신여대 교수), 박기태(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단장), 권윤덕(꽃할머니 작가) 등이 함께해 역사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살아있는 값진 경험들을 전할 예정이다.

이날 역사콘서트는 서경덕 교수의 '청소년 꿈과 희망'이라는 제목의 강연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꽃할머니 작가 권윤덕과 함께하는 북콘서트가 이어진다. 북콘서트 사이사이에는 대구여고 학생 11명으로 이뤄진 '주사위'팀의 공연과 대구시립무용단 송경찬'김분선 단원의 '꽃보다 아름다운 이름'이라는 현대무용도 펼쳐진다.

콘서트를 기획한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이 특별한 콘서트를 통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독도 등 왜곡된 정의를 바로잡는 일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대구 위안부 역사관 건립에도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반크(외국인과 한인동포, 입양아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바르게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국 각지의 네티즌들이 만든 사이버외교사절단)의 박기태 단장이 '청소년이 만드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053)257-1431.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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