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석과 미술' 산타가 오셨네…한기숙 갤러리

'Present from Santa'전

장하윤 작
장하윤 작

한기숙 갤러리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보석과 작품이 어우러지는 전시 'Present from Santa'전을 31일까지 연다.

이우나, 배명귀, 장하윤, 최성희 작가가 참여하며, 보석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이우나는 15점의 작품을 출품했는데, 화려하고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그녀는 보석감정사 국가자격증과 미국 보석감정사 자격까지 획득한 보석, 쥬얼리 분야의 전문가로 이번 전시는 2009년 첫 개인전 이후 대구에서 여는 4년 만의 전시다.

배명귀 작가는 현대인의 공허한 심리를 채우기 위한 치료 행위로 만다라 꽃을 형상화하고 있다. 배명귀의 작업은 인내와 시간을 필요로 하는 방식으로 그녀의 작품은 수련의 결과물이자 자기 내면의 강박을 표출한 것이기도 하다.

장하윤은 타인과 관계를 맺는 통로이자 타인과 공존하는 공간개념으로써 '집'을 형상화하고 있다. 휴식, 안식처, 하루의 끝을 맞이하는 공간인 집은 작가에게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필요한 공간이며 삶의 질을 보여주는 상징물이기도 하다. 장하윤의 작품 '집'의 시간적 배경은 밤이다. 어두운 곳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은 밤이 깊어질수록 더욱 깊어지고 진해지는 감성의 상징처럼, 하루의 끝에서 시작하는 내면의 성장을 나타내는 듯하다.

최성희는 조용하면서도 역동적인 일상의 움직임을 표현하고 있다. 그녀는 색으로 하나의 시공간을 봉인하고 또 다른 입체적 공간을 숨겨진 해프닝으로 표현함으로써 시각적인 충돌을 꾀한다. 친숙하면서도 낯선 이미지들이 공간을 채워나가면서 누군가의 일상 속에 일어날 법한 상황을 재현했다. 053)422-5560.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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