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성구청, 동남아에서 아프리카까지 '글로벌 봉사'

대구 수성구청(구청장 이진훈)이 글로벌 맞춤형 봉사 등 활발한 해외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수성구청은 의료봉사에서부터 물품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기부 및 봉사활동으로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필리핀 헌옷 기증 및 한방의료 봉사 지원

수성구청은 지난달 필리핀 바탕가스시로 헌옷 45박스 2천700점을 보냈다. 바탕가스시 헌옷 보내기는 수성구 새마을회 주관으로 지난 2010년부터 이어오고 있는데 해마다 25~50박스씩 전달하고 있다.

또 지난달엔 한방 휴(休) 사업단이 필리핀 바탕가스시와 마닐라에서 한방의료봉사 및 한방 휴(休) 사업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이 행사엔 수성구한의사회, 대구한방병원, 태오름 한의원 등 한의사 5명도 참여해 의료봉사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올 2월엔 대구이글로타리클럽(회장 김기섭) 소속 한의사 및 회원 등 13명이 필리핀 바탕가스시에서 진료 등 해외 한방의료 봉사활동을 펼칠 때 의약품 통관 협조 및 의료행위 허가 요청 등 행정적 지원과 함께 바탕가스로타리클럽과의 자매결연을 지원했다.

◆인도 볼펜'크레파스'모기장 지원

수성구청은 올 6월 인도 푸네시와의 우호협정 조인식에서 재활용 및 나눔 운동의 하나로 모은 5상자 분량의 볼펜 및 크레파스 1만5천 개를 전달했다. 또 수성구 범물1동 희망나눔위원회(위원장 김기철)도 월드비전 대구경북본부와 연계해 모기장 200개(200만원 상당)를 인도 부바네스와르 지역에 전달했다. 특히 범물1동 희망위는 모기장뿐 아니라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안경 보내기, 독도 티셔츠 보내기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네팔과 케냐 등 해외봉사

'제2기 수성 여성아카데미' 수강생들은 올 7월 네팔을 방문해 학교 및 마을 자원봉사를 펼쳤다. 볼펜 모으기 운동을 통해 모은 필기구를 비롯한 수성구 공무원 봉사단, 수강생, 전태홍(네팔 학교 설립 및 자원봉사 활동가) 씨가 마련한 문구류, 의류 등을 전달했다. 수강생들은 또 종이접기 강의 지원을 통한 재능기부 봉사활동도 펼쳤다.

수성구 희망나눔위원 및 주민들은 월드비전과 함께 1억2천만원의 후원금을 마련해 케냐 희망 학교 건축비를 후원하기도 했다.

이 밖에 수성구청은 다문화가족 친정 부모 초청, 중국 유학생 부모 초청 의료관광 사업 등 해외와 관련된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글로벌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는 맞춤형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자원봉사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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