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4회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 23일 개막

올해로 14회를 맞는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이 23~28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 인-인 포항'(Pohang in-in pohang)을 주제로 축제의 판을 펼친다.

매년 호평을 받으며 국제 행사로 거듭나고 있는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은 포항 문화의 정체성인 빛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순수 문화예술축제다. 회화와 사진, 조각, 서예, 도예, 문학, 음악, 공연, 공예, 설치 등 다방면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이기도 하다.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인들이 장르 간의 소통과 융합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찾는 새로운 형태의 순수 문화예술 행사를 마련한다. 23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작가 30여 명이 크로스오버의 현장을 보여줄 예정. 대상에는 상패와 상금 100만원이 수여되며 참여 작가들이 선정하는 작가상과 포항시민들이 선정하는 시민상, 운영위원회에서 선정하는 특별상 등 다양한 상이 마련돼 있다.

백광자 페스티벌 운영위원장은 "포항아트페스티벌은 전시와 공연이 어우러지며 현대예술의 다양성과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예술행사이자 시민들과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역할을 해 왔다"며 "올해 축제도 창작성 있는 우수한 예술작품을 통해 포항의 문화예술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용 포항예술문화연구소장은 "이번 축제는 그동안 펼쳐왔던 확장의 이미지에서 잠시 멈춰 포항의 정체성을 되짚어 보고 향후 문화예술도시로의 행보를 기획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지역 예술문화를 이끌어가는 예술인들의 화합과 장르별 소통을 작품으로 형상화함으로써 지난 14년을 되돌아보고 지역 예술의 근본과 나아갈 길을 동시에 조명해 보는 뜻깊은 축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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