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4, 우리 소리의 신명처럼…

26일 대구시립국악단 송년 연주회

대구시립국악단은 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리는 제165회 정기연주회 및 송년음악회 '우리소리, 추억으로 내리는 밤'을 통해 올 한 해 공연을 마무리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성악과 국악관현악, 판소리와 국악관현악, 민요와 국악관현악, 국악가요 등 다양한 노래 곡들과 국악과의 어울림을 만날 수 있다.

먼저 성악과 국악 관현악에서는 테너 최덕술이 출연해 '뱃노래' '박연폭포'를 들려준다.

판소리와 국악관현악으로는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편곡 김선제)을 소리꾼 임현빈(남원시립국악단 수석단원)의 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

'심봉사 눈뜨는 대목'은 맹인 잔치를 열어 놓고 심봉사를 기다리는 심황후의 애절한 탄식과 심봉사가 눈을 뜨는 대목, 그리고 봉사들이 춤을 추는 흥겨운 대목 등이 교차되는 부분으로 다양한 장단들이 어우러져 극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심청가의 백미 대목 중 하나이다.

국악가요에서는 '나 가거든' '대왕의 길' '박타령'을 록가수 윤성(록밴드 아프리카 메인보컬)의 힘 있는 보컬로 감상할 수 있다. 민요와 국악관현악으로는 '창부타령' '배치기' '술비타령'을 감상할 수 있는데 이은자(한국전통민요협회 대구1지부장), 예현정(한국전통민요협회 대구지부 사무장), 이경숙(둥지국악예술원 원장)이 함께 출연한다.

풍물과 국악관현악 '상쇠'(작곡 최상화)로 송년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하는데, 등불패사물놀이가 출연해 신명의 판을 선사한다.

대구시립국악단 유경조 상임지휘자는 "이번 송년음악회는 전통음악의 감흥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우리음악이 가진 신명으로 새해를 준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 1만, 학생 5천원. 053)606-6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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