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중에서도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거래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예탁결제원 직원들의 평균 연봉도 1억원이 넘는 등 금융권 공공기관이 연봉 상위권에 주로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시시스템 알리오(www.alio.go.kr)에 따르면 정부 각 부처 산하 312개 공공기관 중 작년 결산 기준으로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거래소로 1억1천339만원에 달했다. 기본급 5천900만원에 고정수당 3천140만원, 실적수당 575만원, 급여성 복리후생비 742만원, 경영평가 성과급 271만원, 기타 성과상여금 730만원 등이다. 예탁결제원도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이 1억78만원으로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두 곳이 1억원을 넘었다. 국내 대표 제조기업인 삼성전자의 작년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6천970만원이었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다음으로는 한국기계연구원(9천909만원), 한국투자공사(9천752만원), KDI국제정책대학원(9천690만원), 한국원자력연구원(9천640만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9천501만원), 재료연구소(9천498만원), 코스콤(9천480만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9천449만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한국투자공사, 코스콤 등 연봉 10위권에 금융권 공공기관 4곳이 포함되어 있으며 수출입은행(9천361만원)도 13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기준으로 신입 사원 초봉이 가장 많은 곳은 건설근로자공제회로 4천420만원에 달했다.
이어 한국농촌경제연구원(4천295만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4천283만원), 예금보험공사(4천278만원), 한국정책금융공사(4천202만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4천87만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4천61만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4천56만원), 수출입은행(4천47만원) 등의 순이었다. 전체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신입 초봉이 3천817만원이었고 예탁결제원은 3천760만원, 한국투자공사는 3천580만원, 코스콤은 3천746만원 등으로 금융 공공기관이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이유를 뒷받침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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