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감포에 수산물유통센터 건립

2015년까지 60억원 들여 선별·포장·판매 공정 일원화

오는 2015년 경주시 감포항에 동해안에서는 처음으로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가 건립된다.

경상북도는 최근 해양수산부의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사업의 일환인 FPC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국비 24억원을 지원받는다고 25일 밝혔다. FPC는 산지에서 수산물을 세척'선별'포장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거점유통시설이다. 유통 단계를 줄여 생산자는 물류비용을 아끼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수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 최신 시설을 이용한 일원화된 공정으로 수산물의 품질과 안전도 확보할 수 있다.

감포항에 건립되는 FPC 시설은 총 사업비 60억원이 투입돼 저온처리 시스템을 갖춘 작업장과 냉장'냉동'제빙시설,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 시설을 갖춘 가공공장과 수산물 유통시설을 갖추게 된다. 경주수협이 운영을 맡을 예정이며 경북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오징어와 가자미, 복어, 청어 등 가공제품을 중점적으로 생산 및 유통할 계획이다.

이두환 경북도 동해안발전추진단장은 "FPC 시설로 생겨나는 부가가치를 어민과 소비자는 물론 지역경제 전체에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경북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소비자의 식탁까지 안전하고 저렴하게 공급해 경북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역 수산물의 유통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950억원을 들여 울진, 포항, 영덕, 안동 지역 등 4개 지역에 수산물 식품거점단지 및 유통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170억원을 들여 울진군 붉은대게식품단지를 조성하고, 포항시 과메기산업화가공단지에는 380억원을 투입한다. 2014년에는 250억원이 투입되는 영덕군 로하스수산식품단지가 조성되고, 150억원을 들여 안동시 내륙지수산물유통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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