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 통합, 진심.'
2013년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며 세력화에 힘쓰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새해 메시지 키워드다. 안 의원은 12월 31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며 그러나 "그 부족함을 잊지 않고 늘 진심을 채우겠다. 그리고 진심으로 대하겠습니다. 그 길이 설령 자갈길이라 해도 스스로 몸을 낮추고, 늘 겸손하게 화해의 길, 통합의 길, 진심의 길을 가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원은 "가계부채가 1천조를 넘어서면서 14%의 가구가 소득의 40%를 빚을 상환하는 데 써야한다"며 "전세금은 폭등하고, 사교육비는 부모의 어깨를 짓누르고, 홀로 사는 노인은 동장군이 두렵고, 가장은 오늘도 퇴근길이 무겁다"며 국민의 아픔을 달랬다.
안 의원은 "여당이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고, 야당이 국정에 협조하는 것은 야합으로 불리는 일이 돼 버렸다"며 "잘못은 원칙대로 처리하고, 공기업 개혁은 공론화의 절차를 먼저 거치고, 국정원 개혁은 모두가 문제였다고 생각하는 것을 고치면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 의원 측과 민주당은 신당의 파괴력을 두고 12월 말 설전을 벌였다.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신당에 대해 "실체는 없고 현상이 강할 뿐이다. 태풍은 계절에 따라서 강하게 오지만 오래가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안 의원 측 송호창 무소속 의원은 "폭넓게 여야를 아우르는 지지를 받게 된다면 그것이 여야의 한계를 뛰어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여야 모두를 포함하는 정치권의 대안세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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