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천지원전 건설확정 시점이 해를 넘겨 1월 중순으로 미뤄졌다.
영덕군에 따르면 2035년까지 정부 에너지정책의 뼈대를 담은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 확정이 이달로 연기됨에 따라 천기원전의 건설확정 시점도 늦어지게 됐다.
영덕군 관계자는 "12월 말 열릴 예정이던 녹색성장위원회가 다른 안건의 추가 논의를 위해 1월로 미뤄지면서 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 확정을 위한 추후 일정도 다소 지연되게 됐다"며 "정부의 원전자율신청지역 지원금 130억원의 지급 시기도 12월 말에서 올 1월 중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은 12월 11일 공청회를 통해 국민 의견수렴 과정을 밟았으며, 에너지위원회'녹색성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31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발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각 위원회 심의가 늦어져 다음 에너지위원회는 이달 6일, 녹색성장위원회는 이달 8일로 잡혀 있다. 두 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할 경우 이르면 이달 14일 국무회의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은 목표연도인 2035년까지 전체 전력원 가운데 원전 비중을 29%로 설정하고 수요관리 중심의 정책 전환, 분산형 발전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해 원전입지에 따른 보상을 위한 물건조사를 마쳤으며, 원전 건설이 확정되면 감정평가 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보상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덕'김대호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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