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훈훈한 이웃사랑] 건강하게…행복 산약초 나눔

안동지역 산지기 회원 10여 명 버섯 엑기스 안동의료원 기탁

산행을 통해 얻은 산약초를 달여 의료소외계층들에게 나누고 있는 안동산지기 손경숙(사진 앞줄 왼쪽 네 번째) 회장과 회원들이 이한양 안동의료원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에게 상황버섯 엑기스를 전달하고 있다. 안동의료원 제공
산행을 통해 얻은 산약초를 달여 의료소외계층들에게 나누고 있는 안동산지기 손경숙(사진 앞줄 왼쪽 네 번째) 회장과 회원들이 이한양 안동의료원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에게 상황버섯 엑기스를 전달하고 있다. 안동의료원 제공

"회원마다 건강에 대한 아픈 옛 기억들이 있습니다. 산을 통해 건강을 얻고 더불어 산에서 캔 약초로 달여낸 엑기스를 아프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는 의료소외계층들에게 전달해 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12월 27일 경상북도 안동의료원 6층 회의실에서는 안동지역 산사람들로 구성된 '안동산지기' 회원 10여 명이 자신들이 산에서 직접 캔 자연산 상황버섯 엑기스를 안동의료원을 통해 의료소외계층들에게 전달하는 '행복나눔 산약초 기부 릴레이 행사'를 가졌다.

안동 산지기는 안동지역을 중심으로 2008년에 결성돼 정기 산행을 통해 얻은 산약초를 지역사회 환원이라는 큰 의미를 실천하기 위해 이웃의 필요한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나누는 '나눔실천' 모임단체다. 이날 전달된 상황버섯 엑기스는 안동의료원을 통해 지역사회 의료소외계층인 저소득층, 새터민, 사회복지시설 이용자 등 모두 10명에게 1인당 2박스씩 제공하게 된다.

그동안 안동의료원과 안동산지기는 지역 사회공헌 활동으로 '행복나눔 사랑의 산약초 나눔 릴레이' 사업과 관련해 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까지 모두 5회 동안 산삼 21채와 상황버섯 엑기스 39박스를 전달해 왔다.

안동산지기 손경숙 회장은 "산을 오르면서 자신의 건강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함께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산행에서 얻은 산나물과 산약초 등을 약으로 달여 나누는 일을 해오고 있다"며 "회원들도 저마다 건강악화로 고통을 받을 때 이웃들로부터 받았던 도움에 대한 보답이라는 마음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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