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올 1월부터 칠곡군 동명 일대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대구 북부하수처리장으로 유입해 처리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와 칠곡군은 지난 8월 동명지역 900여 가구에서 나오는 하루 900여t의 생활하수 처리와 관련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경북도는 2006년 공동 발전을 위해 하수처리시설 공동 활용을 협력'발굴 사업으로 채택해 추진했다.
이에 따라 2011년 6월에 동명 하수관거 정비 공사에 들어간 뒤 2년 6개월 만에 공사를 완료했다. 칠곡군 동명은 대구 칠곡지구를 꿰뚫어 흐르는 팔거천 최상류 지역에 있다.
이 사업으로 동명 지역에 제대로 처리 못한 생활하수가 하천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어 금호강 수질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두 지역에 미치는 경제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칠곡군은 동명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자체 하수처리장을 추가 설치하면 비용이 57억원가량 든다. 그러나 하수를 대구 북부하수처리장으로 보내면 하수도 원인자부담금 11억원을 내는 것을 빼면 46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대구시도 이미 설치한 북부하수처리장에 동명 생활하수를 추가 처리함으로써 하수도 사용료 수익이 한 달에 1천만원 늘어 하수처리 원가 절감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부섭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하수처리시설 공동 이용은 대구경북 공동발전을 위한 협력 성공 사례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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