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상 백일장] 시2-별

장순애(칠곡군 왜관읍 강변대로)

풀섶 사이로 이는 바람 소리

바람이 불어올까

이제 밤도 기울어

풀들의 고요한 밤이 잠을 청한다

저 하늘 위로 바람 소리

들리어 온다 할지라도

오늘따라 헤일 수 없는 별들만이

풀섶 사이로 쏟아진다

긴 긴 서러움 품에 안고

흐르는 눈물은 영원히 그 약속을 못 해도

이 긴 밤은

오직 별에게만 상처의 자국을 빛나도록 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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