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양의 Food 다이어리] 건강한 '푸드 라이프'를 위하여

2014년이 시작되었다. 새해가 밝아오면 새로운 결심과 각오를 한다.

올해는 무엇보다 덴마크에서 포슬린 아트의 진수를 느껴보고, 헤렌드 커플 머그잔을 꼭 사러 북유럽 여행을 떠나보아야지.

사진도 제대로 배워서 '모모짱 맛집 블로그'를 더 멋지게 운영할 테야. 점점 녹슬어가는 영어 실력을 조금이나마 회복하기 위해서 영어회화 학원도 다니고, 작년에 바쁘다는 이유로 고이 모셔 둔 오카리나를 꼭 배워서 가족 합주를 해야지. 무엇보다 새벽기도와 매일 성경읽기는 별 다섯 개 빨간 밑줄!

그리고 건강을 위한 식습관과 운동의 계획도 꼭꼭 채워 넣는다.

유병 장수시대, 세 명 중 한 명은 암에 걸리고, 평생 10년 정도 투병하다가 생을 마감한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까. 단순히 몸에 좋다는 보양식을 섭취하는 것이 해결책일까?

컬러풀 푸드, 블랙 푸드, 친환경 유기농 푸드, 로컬 푸드, 슬로 푸드, 저탄수화물'저지방'저염 푸드 등은 우리에게 이미 익숙해진 어휘이다. 매일 견과류 섭취하고 우엉과 누룩 소금이 주목을 끄는 등 매년 새로운 헬스 푸드들이 등장하고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몸에 좋다는 음식만 섭취하는데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식습관과 태도를 총괄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기분과 태도로 식사하느냐도 매우 중요하다.

일본에서는 자신 생활 전체를 진단하고, 육체적'정신적인 건강을 고려한 식생활을 총체적으로 살펴보는 홀리스틱 헬스(Holistic Health) 어프로치로 이행되고 있다. 홀리스틱 헬스 카운셀링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건강상태를 진단하고, 식생활 전반의 개선방법을 제안한다. 다이어트, 피부미용, 안티 에이징, 변비, 어깨결림, 생리통 등의 희망 테마에 맞추어, 식단과 요리법까지 제안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자연환경, 지역커뮤니티와의 조화까지 고려하여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자신에게 꼭 맞는 최적 요건의 푸드 라이프를 한 번쯤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올해 필자가 실천하기로 결심한 식사 태도가 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식사하기, 밥상머리에서 잔소리하지 않기, 레스토랑처럼 감미로운 음악을 틀어놓고 식사하기 등이다. 가족들에게 협조를 요구하는 사항이 있다. 식사준비 5분 전에 함께 식탁 준비하기, 맛있다고 칭찬해 주기, 적어도 30분 이상 시간을 할애하여 여유로운 아침식사로 하루를 시작하기 등이다.

식생활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기본으로 가족과 회사동료, 친구들과의 지혜롭고 즐거운 식사태도를 습관화해서 2014년 건강과 미, 행복을 함께 추구하는 '맛있는 하루하루'가 되길 소망한다.

푸드 블로그 '모모짱의 맛있는 하루'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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