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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핵심 부품 '세계 선두'…희성전자

희성전자는 대구에 자리를 잡은 이후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희성전자는 대구에 자리를 잡은 이후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 기업'이다. 희성전자 임직원들이 연말에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희성전자는 철저한 고객 우선주의를 바탕으로 정도경영을 추구하고 있으며, 기술력을 기반으로 핵심역량 확보하고 성과를 창출해내고 있다.

◆NO.1 디스플레이 기업

1974년 상남기업으로 출발한 희성전자는 디스플레이 핵심부품인 BLU(Back Light Unit), TSP(Touch Screen Panel), LED(Light Emitting diode) 제조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1985년 국내최초로 자동전압전환장치 전기보온밥솥을 개발 출시하는 등 초기부터 다양한 분야에 연구를 집중했다. 1999년 BLU 사업에 진출하면서 계속적인 기술개발과 함께 LCD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맞춰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현재는 세계 최대규모의 BLU 생산 능력을 보유함으로써 주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의 안정적인 부품 공급원이 되고 있다.

이런 희성전자가 대구에 들어선 것은 2001년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구 1공장을 준공, TFT-LCD용 BLU를 양산했다"고 말했다.

2003년 희성전자로 상호를 변경한 뒤 2005년에는 대구 2공장을 준공하는 등 지역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했다.

희성전자의 성장은 수출에서도 힘이 됐다. 2006년 1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면서 대기업의 반열에 들어섰다. 회사 관계자는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세계 선두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국내엔 대구와 파주, 해외엔 중국 난징, 쑤저우, 광저우, 폴란드에 브로츠와프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장은 회사의 우수한 조직 관리 능력에서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급변하는 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활동을 전개하고, 의사결정에서부터 실행까지 생동감 넘치는 조직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 1월에는 1월 비전 2020 'world's best EMS(Electronics Manufactureing Service) provider'를 선포, 기존 BLU 및 핵심부품사업에서 모듈 그리고 SET 사업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향후 휴대폰, 2차 전지 등 관련 신규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회사는 희성금속, 희성촉매주식회사, ㈜희성화학, 희성정밀㈜, 삼보E&C, 희성피엠텍㈜, 희성소재㈜, 깨끗한나라 등을 계열사로 둔 기업군이다.

◆사회공헌에도 열성적

희성전자는 성장만큼 주변을 중시하는 기업이다. 대구에 진출한 뒤 지역을 위한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이다.

류철곤 대표는 "'사람과 기술을 통해 고객, 구성원, 사회의 행복을 추구한다'는 경영 이념 아래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희성전자는 정기적인 봉사 활동과 기부, 문화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지역에 기여하고 있다. 회사는 2005년 발족한 사내 사회봉사 활동 동아리 '다솜회'를 통해 지역 곳곳의 어린이집과 불우이웃을 찾아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무료급식'을 꾸준히 실천 중이다. 희성전자는 2008년부터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학산종합복지관에서 무료급식 행사를 시작했으며 2009년부터는 (사)대구시각장애인협회와 공동으로 매월 두류공원 무료급식 봉사 활동을 진행 중이다.

기부는 회사 전 직원이 참여한다. 희성전자는 2006년부터 전 사원을 대상으로 사내에서 사랑의 열매 모금 행사를 펼쳐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고 있다. 또 사무'기술직 직원들의 급여 중 천원 미만의 금액을 모으는 자투리 모금 운동도 펼치고 있다.

봉사뿐 아니라 지역을 위한 문화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구시각장애인협에 '문화예술 공연 이동무대 차량'의 시설비를 후원한 것은 물론 매년 지역의 행사에도 인쇄물 제작 등의 후원을 하고 있다.

◆취업 팁

희성전자가 원하는 인재상은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며, 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며, 업무에 대한 강한 열정으로 해당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사람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 열정, 팀웍, 도전' 이 네 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적극적으로 파악해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의욕과 패기를 지닌 사람, 업무에 대한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지식 및 기술을 학습해 해당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 다양성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며 서로 발전을 위해 격려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을 우수한 직원으로 꼽는다.

직원들을 위해 회사는 신바람이 넘치는 직장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각종 복리후생제도를 지원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기 계발을 게을리하지 않는 인재를 원한다"며 "직원들이 배움을 바란다면 언제든지 사내어학강좌와 전문대학과정, 사이버교육강좌 등을 통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희성전자의 문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며 "열정과 도전의식을 가진 이들이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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