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세계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구미지역의 지난해 수출 실적이 목표액 360억달러를 초과 달성함에 따라 올해 목표액을 5.5% 늘어난 380억달러로 정했다. 또 생산 목표는 지난해보다 5조원 늘어난 80조원으로 책정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일자리 창출 등으로 올해 구미지역의 근로자 수는 11만 명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구미지역의 수출 실적은 365억달러 정도로, 2012년 344억달러에 비해 6% 정도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 같은 수출 실적은 전국 수출 5천620억달러의 6.4%를 차지하는 것이다.
특히 구미지역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55억달러로, 전국 무역수지 흑자 440억달러의 5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돼 구미가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미지역의 수출 증가 원인은 전체 수출의 46%를 차지하는 휴대전화 수출이 전년에 비해 23억달러 증가하는 등 전체 수출의 65%를 차지하는 전자제품이 전년에 비해 16% 증가했고, 18%를 차지하는 LCD 등 광학 제품이 1%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해 역시 월드컵, 동계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개최로 구미의 주력 생산품목인 스마트폰, LCD 등 전자제품 시장에 훈풍이 불어 수출 실적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구미지역의 수출 실적은 2007년 350억달러, 2008년 342억달러를 기록했으나 글로벌 금융 위기로 2009년에는 289억달러로 떨어졌다. 그러나 2010년 306억달러, 2011년 335억달러, 2012년 344억달러, 지난해 365억달러 등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구미공단의 근로자 수는 11만 명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미지역의 지난해 말 근로자 수는 기업체 2천890개사(국가산단 내 1천881개'국가산단 외 1천9개)에 근로자 10만5천692명(국가산단 내 9만4천464명'국가산단 외 1만1천228명)으로 근로자 10만 명 시대를 열었으며, 올해는 근로자 11만 명 시대를 열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지난해 경제성장을 발판으로 올해는 공격적인 투자유치와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보다 더 노력해 구미공단 제2 도약과 구미 르네상스 원년의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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