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철수 신당, 이번엔 '여당 안방'으로

새정추 8일 대구서 설명회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가 8일 대구를 찾는다. 새정추의 대구 방문은 처음이다.

정치권에선 안풍(安風)의 진원지인 호남권에 이어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를 찾을 안 의원을 두고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둔 첫 '적진 침투'가 얼마나 성과를 낼 것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8일 일정이 추후 공지돼 '급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있고, '그만큼 면밀히 준비하고 있는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하지만 안 의원의 싱크탱크격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2차 실행위원까지 발표하면서도 대구경북권을 빼 "세력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8일 신당 창당 설명회에 대구경북민이 얼마나 참여할지가 주목되는 이유다. 지난 대선에서 안 의원을 도왔던 대구경북 진심포럼(dgjinsim.kr) 홈페이지는 문을 닫은 상태다.

안 의원이 1일 이승만'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을 두고 "이것이 새 정치냐"는 비판론이 제기된 가운데 안 의원은 2일 "화해와 통합의 정치, 진심이 담긴 정치의 모습을 국민께 보여 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도 국립현충원을 찾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만 참배했다. 문재인 의원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일각에선 문 의원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려는 것 아니냐고 해석했다.

한편 안 의원은 2일 새정추 전체회의에서 "낡은 정치 행태에서 좋은 정치의 내용이 나올 수 없다. 진영, 정략, 막말, 증오, 배제, 무책임 등으로 나타난 낡은 정치행태가 새해에는 없어져야 한다"며 1월 한 달 간 국회가 바른말을 쓰자고 제안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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