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 상고하저 패턴 예상

과거 이익 추정치 변동 패턴을 분석해 추정한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는 1,850~2,320으로 상고하저의 패턴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거시경제 지표는 올해도 여전히 국내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기 이후 지난 5년간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 요인은 유동성이었다. 양적완화 시행으로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양적완화 축소가 결정된 만큼 경기 개선이라는 거시경제 지표가 시장의 큰 타이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지난달 열린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버냉키 의장은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하면서 예상했던 시기보다 앞당겨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급격한 감소 대신 점진적인 감소를 결정하면서 이날 미국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로 오히려 상승했다. 과거 양적완화 축소 언급이 있을 때마다 주가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제는 미국의 경기지표가 양적완화 축소를 받아들일 만큼 호전되었다데 시장은 더 큰 무게를 두고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그러면 올해 국내 증시는 어떠할까? 양적완화 축소로 신흥국가들이 타격은 입을 수 있지만 한국은 아시아국가 중 투자매력도가 높은 국가임에는 틀림없다. 또 지난해 이미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되었고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반면 엔저와 원'달러 환율 흐름에 따른 시장의 수용성과 기업 실적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규태 신한금융투자 시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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