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마에스트로 금난새-영재 김봄소리…바이올린 협주곡에 빠져볼까

인천시향 8일 대구시민회관서 연주, 시벨리우스'쇼스타코비치 곡 협연

대구시민회관 재개관 기념 아시아오케스트라페스티벌 국내 초청 교향악단의 두 번째 공연으로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연주가 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울려펴진다. 이번 공연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마에스트로 금난새의 지휘로 진행되며, 폭풍 같은 흡입력과 카리스마를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한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2010년 10월에는 지휘자 금난새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영입해 지역을 넘어 세계를 향한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금난새는 서울대 졸업 후 베를린 음대에서 라벤슈타인을 사사했다. 1977년 최고 명성의 카라얀 콩쿠르 입상 뒤 유러피안 마스터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거쳐 모스크바 필하모닉, 독일 캄머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으며, KBS교향악단 전임지휘자와 수원시향, 경기필하모닉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해설로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늘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 연주에서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 단조, Op.47'과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5번 D 단조, Op.47'을 들려준다.

시벨리우스의 이 곡은 로맨틱한 맛이 깊었던 초기 무렵의 작품이다. 1905년 작품으로 시벨리우스는 조국 핀란드에 대한 애국적 열정을 이 곡에서 발산하고 있다.

협연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나선다. 서울대 석사 과정 중인 김봄소리는 예원학교 재학 시 금호문화재단 선정 영재로서 한국 음악계에 데뷔했으며, 2010년 센다이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4위 입상과 청중 상을 거머쥐며 세계무대에 첫발을 디뎠다. 2011년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차이나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과 린 야오지 재단에서 가장 뛰어난 연주자에게 수여하는 린 야오지 특별상도 함께 받았으며, 2013년 클래식 음악 전 분야를 망라해 열리는 독일 최고 권위의 대회인 제62회 뮌헨 ARD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와 현대음악해석상, Premiertone 특별상을 받는 등 국제무대를 휩쓸고 있다. 금호문화재단의 악기 수혜자로 선정돼 현재 주세페 과다니니 1794년산 바이올린을 지원받아 사용하고 있다.

다음으로 연주되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5번 D 단조, Op.47'은 다이나믹한 음향과 섬세한 감정 표현을 보이는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쇼스타코비치는 이 곡을 작곡하는 데 있어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을 의식해 신중을 기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이 작품은 '투쟁을 통해 승리로 이끌어가는' 베토벤의 이념과 일맥상통하며, 불굴의 인간성과 환희의 세계를 지향하는 경지를 그리고 있다. A석 1만5천, B석 1만원.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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