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포항공대)과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이 나노그래핀-히알루론산 접합체를 이용한 암 조직 광열 치료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공동연구팀은 탄소원자로 이루어져 저전압 근적외선에 의해 높은 광열전환 효율을 나타내는 나노그래핀과 생체적합성'점탄성 등이 뛰어나 관절염치료제나 안과수술보조제로 쓰이는 히알루론산을 이용, 암 조직을 죽이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한세광 교수와 박사과정 정호상 씨는 하버드의과대학 웰만광의약센터와 공동으로 나노미터 크기의 그래핀을 히알루론산과 접합시킨 뒤 암이 생긴 동물의 피부에 투입했다. 동물의 암조직에 들어간 나노그래핀-히알루론산 접합체에 근적외선을 쪼이자 광열작용이 일어나 암조직이 괴사됐다. 이는 신체 조직에서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계로부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그간 전신 약물투여 등의 항암치료 과정에서 발생했던 탈모 등의 부작용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나노분야 세계적 권위지 ACS Nano 이달 3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한세광 교수 연구팀은 최근 3년간 나노의약용 생체재료 개발과 관련해 모두 3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국내'외에 30여 건의 특허 출원 및 등록도 완료했다.
한 교수는 "지난해 빛을 이용한 당뇨병 치료기술에 이어 올해는 암 치료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며 "하버드의대와 지속적으로 공동연구를 펼치며 빛을 이용한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박승혁기자 psh@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