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6'4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 출마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출마 선언을 한 후보들은 사무실 마련, 공약 발표 등을 통해 인지도 높이기에 들어갔고 출마 예정자들은 공식 선언을 위한 분위기 만들기를 시작했다.
지난달 4일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한 주성영 전 국회의원은 7일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대구 경제발전 방안과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 및 건립 관련 공약이다. 주 전 의원 측은 공약 발표를 계기로 정책 대결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중구에 사무실도 마련했다. 다음 달 4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으로 사무실에 선거 캠프를 차린다는 계획이다. 주 전 의원 측은 "언론사에서 실시하는 신년 여론조사에서 많은 시민이 호응을 보여줬고, 이를 계기로 시장 선거에 더욱 힘을 낼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10일 출마 선언을 한 배영식 전 의원도 9일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1차로 문화예술분야 공약을 발표한 다음, IT 등 첨단산업 도시개발 분야와 복지 분야 공약을 순차적으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중구 반월당네거리 부근에 사무실도 마련했다. 새벽부터 자정까지 민생 현장을 다니며 시민 여론을 청취하고 있는 배 전 의원은 "고위 공무원과 국회의원 등을 거친 경륜을 대구를 위해 쏟아부을 각오를 하고 있다. 시민들을 만나면서 대구의 살길을 그리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권영진 전 국회의원은 15일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앞서 지난달 27일 대구 수성구 지산동으로 주소를 옮겼다. 개혁적인 이미지의 권 전 의원은 대구를 젊고 역동적인 도시로 만들어야 '미래의 희망'이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권 전 의원은 "당원과 시민의 힘으로 대구시장을 뽑는다면 젊으면서 서울 정무부시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경험을 인정해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출마가 유력한 이재만 동구청장은 8일 아양아트센터에서 자신의 저서 '뚝심의 사나이, 변화' 출판기념회를 연다. 최외출 영남대 대외협력 부총장, 김무성 의원, 유승민'류성걸 의원, 이의익 전 대구시장 등 전'현직 유명 인사들이 찾을 것이라고 했다. 지역 정치권은 이 같은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대구시장 선거 출마 신호탄으로 여기고 있다. 출판기념회로 분위기를 다잡은 뒤 2월 중순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출마 선언을 하면 구청장직도 사표를 내고 배수의 진을 치고 올인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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