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맞춤형 주거복지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기업, 기관'단체 등의 지원을 받아 노후주택을 무상으로 수리해 주는 '동고동락(同苦同樂), 1천개의 약속'(사랑의 1천호 집수리) 과 행복둥지 만들기 등 다양한 복지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도모한다.
우선 대구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랑의 1천호 집수리 사업'을 2014년에도 이어간다. 2013년 400호에 이어 올해 300호 달성을 목표로 재원모금에 들어가며, 대상 주택 선정 이후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역의 개인, 기업, 기관'단체, 공공기관 등이 직접 집수리에 참여하거나 현금지원 등을 통해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여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이 거주하는 노후주택의 주거생활 필수시설을 수리해 주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참여 기업, 기관'단체와 노후 지역 간 결연을 추진해 계속적인 집수리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주거복지 프로그램을 연계한 행복둥지 만들기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먼저 영구임대주택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29억원의 예산을 투입, 15년 이상 경과된 영구 임대주택의 노후 시설물 교체와 에너지 절감형 기기를 보급하는 노후 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그린홈) 사업을 도입한다. 또 사업비 1억5천만원을 투입해 입주예정자로 선정돼도 임대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해 입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에게 임대보증금의 일부를 지원하는 영구임대아파트 임대보증금 무이자 지원 사업을 펼친다. 또 국민주택기금 등 252억원을 투입해 저소득층이 현 생활권 내에서 희망하는 주택에 원하는 시기에 입주할 수 있도록, 기존 다가구나 원룸(400호 예정) 매입 또는 전세 계약 후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기존주택 매입(전세) 임대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외 중위소득 43% 이하의 저소득층에게 매월 임차료를 보조하는 주택바우처제도가 원활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오는 10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김종도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주거복지사업은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시민 행복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사랑의 1천호 집수리 사업에 대한 시민, 기업, 기관'단체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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