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토종 스포츠 고글 '발렌키 스포츠 고글' 어때요

아웃도어 브랜드 '발렌키' 예원산업과 안경테 만들어

대구 아웃도어 브랜드
대구 아웃도어 브랜드 '발렌키'를 단 스포츠 고글이 생산돼 전국에 판매된다. 발렌키 스포츠 고글의 모습. 발렌키 제공. 발렌키 브랜드 로고

대구 유일의 아웃도어 브랜드 '발렌키'가 안경제품도 선보였다. 발렌키 제조업체 (주)평화발렌키는 지역 안경테 제조업체와 손을 잡고 스포츠 고글을 생산해 발렌키 고글 판매에 들어갔다.

평화발렌키는 지난달 (주)예원산업과 발렌키 브랜드를 단 스포츠 고글을 생산하기로 라이센스 협약을 체결했다. 예원산업은 3D 안경 및 안경테 전문제조업체로 LG전자에 3D 안경테를 납품하고 있다. 또 몇몇 브랜드의 OEM(주문자 상표 부착방식) 생산도 한다. 그동안 예원산업은 많은 종류의 안경테를 생산했지만, 스포츠 고글에 도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중국과 대만에서 만들어진 스포츠 고글이 많이 유통됐다. 또 일부 제품은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고가로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원산업은 스포츠 고글 출시를 위해 'K 코퍼레이션'이라는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전국적인 유통망 구축에 들어갔다. K 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미 스페인의 패션 선글라스 브랜드인 '살바도르 달리'를 론칭해 판매하고 있다"며 "스포츠 고글 라인을 추가하기 위해 발렌키와 협력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발렌키와 예원산업의 스포츠 고글 '발렌키' 출시는 국내 유일의 '토종 브랜드를 단 제품을 탄생시키는 것이다. 예원산업은 업계에서 관심이 큰 만큼 제품의 연구개발에도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발렌키 고글의 소재는 TR90(그릴아미드'Grilamide)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인체에 무해하다"며 "또 환경호르몬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소재로 가소재를 첨가하지 않아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땀'수분과의 화학적 반응으로 인한 변형이 없고 내구성, 내화학성, 충격강도, 피로강도 등이 뛰어난 플라스틱 고기능 소재를 적용해 잘 부러지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발렌키 고글은 지난해 9월 열린 대구패션페어에서 시제품을 선보이자마자 호평을 받았다. 한 관계자는 "이미 대구 지역 관공서 몇 곳에서 100개 정도를 구입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 법인인 K 코퍼레이션은 지난달 24일부터 전국 8천800여개 안경원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한 관계자는 "3월에는 동아백화점에 '발렌키' 고글이 입점한다"며 "고글 구입자를 대상으로 발렌키 아웃도어를 구할 수 있는 경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고 말했다.

평화발렌키 김시영 대표는 "스포츠 고글 구입자들에 아웃도어 '발렌키'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토종 브랜드의 자존심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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