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다문화 아이들이 꿈을 키워가는 서울다솜학교

EBS 다문화 사랑 '종인이의 특별한 공연' 8일 오후 8시 20분

EBS TV 다문화 사랑 '종인이의 특별한 공연'이 8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서로 다른 국적, 언어, 문화를 지닌 아이들이 꿈을 키워가는 서울다솜학교 이야기다. 수줍음이 많아 말수가 적은 종인이는 학교에서 최고 기타리스트다. 음악으로 소통하는 종인이와 다문화 친구들의 특별한 공연 '차라리 공부가 쉬웠어요'. 이제 곧 그 공연의 막이 오른다.

서울특별시 중구에 위치한 서울다솜학교는 2012년 개교한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 다문화 대안고등학교다. 이곳에는 각기 다른 언어와 문화를 지닌 학생들이 모여 저마다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2010년 가족과 함께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종인이는 다솜학교 2학년 1반에 재학 중인 학교 최고의 기타리스트다. 워낙 말이 없는 성격이라 한국 생활의 적응은 쉽지가 않았다. 한국어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일반 중학교에 다녔던 시기에는 의도치 않은 오해로 인해 상처받는 일도 많았다. 불거진 오해 속에서 한국말이 서툰 종인이가 할 수 있는 건 고작 몇 마디 사과가 전부였다. 그런 중에 찾게 된 곳이 비슷한 경험을 지닌 친구들이 모여 있는 서울다솜학교다.

2013년 12월 26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작은 공연장에는 다솜학교 학생들이 분주하다. CJ문화재단과 다솜학교가 함께 준비한 공연 '차라리 공부가 쉬웠어요'. 인디밴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뮤지션들이 재능 기부 형식으로 다솜학교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며 몇 개월 동안 준비한 공연의 막이 오르기 직전이다. 종인이가 속해 있는 다솜학교 유일의 학교밴드 '팝 펑크 트레디션'. 과연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칠 수 있을까?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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