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초 숨고르기? 상승 피로현상?…한풀 꺾인 부동산 오름폭

매수세 급감 호가만 올라…전세 상승세도 둔화 뚜렷

작년 한 해 동안 대구 아파트의 매매'전세 시장은 10%대의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이며 상승세가 뚜렷했지만 새해 들어 오름폭이 둔화되고 있다.

정부가 취득세 영구인하와 양도세 중과 폐지 등 부동산 활성화 정책을 쏟아냈지만 매매'전세가 상승폭은 크게 줄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호가 위주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대구 대부분 지역에서 매수세가 줄면서 매도 호가와 매수호가 사이의 괴리감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2주간 0.12%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중구가 0.21%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이어 수성구 0.20%, 달서구 0.15%, 남구 0.10%, 서구 0.07%, 동구 0.06%, 달성군 0.02%, 북구 0.01% 순으로 집계됐다.

면적별로는 66㎡이하가 0.02%, 66-99㎡미만이 0.11%, 99-132㎡미만이 0.15%, 132-165㎡미만은 0.11%, 168㎡이상이 0.08%의 변동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세시장은 0.12%의 변동률을 기록, 8.29 부동산 대책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그동안 상승세를 이끌었든 달성군과 북구가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오름폭이 낮아지면서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0.32%의 변동률을 나타낸 중구가 가장 높았고, 달서구 0.18%, 수성구 0.12%, 북구 0.07%, 동구 0.06%, 남구 0.05%, 서구 0.04%가 뒤를 이었다.

부동산 114 이진우 대구경북지사장은 "대구 아파트 시장은 겨울방학 이사시즌과 봄 이사시즌이 마무리되는 3월까지는 현재의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최근 추격 매수세가 급감하면서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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