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도천, 스토리 흐르는 '고향의 강'으로 거듭난다

이서~화양 친수공간으로 정비

청도천 이서~화양읍 구간에 대해 고향의 강 정비사업이 본격 시행되면서 지역의 역사문화가 담긴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비사업이 펼쳐질 예정인 각남면 예리교 상류지역. 청도군 제공
청도천 이서~화양읍 구간에 대해 고향의 강 정비사업이 본격 시행되면서 지역의 역사문화가 담긴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비사업이 펼쳐질 예정인 각남면 예리교 상류지역. 청도군 제공

청도군 이서면'각남면'화양읍 일원 청도천이 '고향의 강' 정비사업을 통해 지역의 역사문화가 담긴 친수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청도 이서면~화양읍 사이 청도천 4.5㎞ 구간을 친환경 생태구역 정비와 함께 자전거도로, 탐방로, 체육시설을 포함한 지역 역사문화를 담은 스토리가 있는 하천으로 조성한다는 것.

경북도는 이를 위해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비 24억원(국비 12억원)을 확보하고 총사업비 195억원을 들여 2017년 말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고향의 강 사업이 완료되면 단조롭고 황량했던 청도천 둔치 등이 새롭게 정비돼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조선시대 자계서원을 중심으로 문화재가 곳곳에 흩어져 있고, 인근 도로망과 연계돼 많은 도시 탐방객이 찾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특히 그동안 지역적 특색 없이 단조로운 제방 쌓기와 강바닥 정비만 하는 치수 사업은 지양하고, 대신 홍수 방어능력을 갖춘 제방은 물론 자연친화적이고 스토리를 갖춰서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친수하천 조성에 집중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지구 지정은 새누리당 최경환 국회의원(경산'청도)이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해당부처를 설득하고, 이중근 청도군수가 청도천 정비와 생태하천 조성사업의 연계 개발 필요성을 건의해 청도천지구가 국토교통부 2014년 고향의 강 정비사업 신규지구로 반영됐다.

이재춘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청도천 신규지역과 계속지역 등 경북도내 13개 지구에 국비 170억원 등 288억원을 확보했다"며 "하천의 치수 안정성과 친수 기능을 함께 도입해 지역을 대표하는 하천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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