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교통사고가 연달아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12일 오전 7시쯤 칠곡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왜관IC 인근에서 승합차와 화물차, 도로공사 순찰차 등 차량 5대가 잇따라 충돌했다. 사고는 1차로를 달리던 신모(25) 씨의 2.5t 화물차가 2차로로 차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이모(59) 씨의 1t 화물차를 들이받으며 시작됐다. 이어 뒤따르던 조모(56) 씨의 11.5t 화물차가 사고로 멈춰있던 1t 화물차를 들이받았고, 이 광경을 목격한 승합차 운전자 우모(42) 씨가 사고를 피하려는 과정에서 화물차와 중앙분리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멈춰섰다. 곧이어 김모(52) 씨의 도로공사 순찰차가 1t 화물차와 승합차를 다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우모(11) 양과 김모(13) 양, 화물차에 타고 있던 김모(52) 씨 등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트럭운전자 이 씨와 동승했던 한모(57) 씨, 승합차에 타고 있던 조모(41'여) 씨와 또 다른 우모(4) 양 등 5명이 중상을, 고모(71'여) 씨 등 3명이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승합차에 일가족 7명이 타고 있어 피해가 컸다.
하행선 사고에 앞서 오전 6시 40분쯤에는 상행선 왜관IC 인근에서 승용차 2대가 추돌해 4명이 다쳤다.
경찰 관계자는 "상'하행선의 사고는 별개로 일어났다"며 "상행선에서 사고가 나며 하행선으로 자동차 파편 등이 튀면서 사고가 난 것인지, 하행선 운전자들이 상행선 사고를 지켜보다가 사고가 났는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블랙박스 화면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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