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안동 지역 겨울 축제장에 20여만 명이 몰려드는 등 성황을 이뤘다.
11일 개막한 '2014 안동암산얼음축제'에는 이틀 동안 17만여 명이 찾아 겨울 축제를 즐겼다. 암산얼음축제장에는 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대거 몰렸다. 특히 얼음썰매와 빙어'송어낚시, 얼음 미끄럼틀,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각종 체험장은 순서를 기다리는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300m 높이의 대형 얼음 빙벽과 이글루, 사슴썰매, 독립문 등 얼음조각 주변에도 겨울 추억을 만들려는 관광객들이 몰려 인기를 누렸다.
길안면 대사리 '한절골얼음축제'에도 3만여 명이 찾는 등 마을이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한절골에는 6m의 얼음기둥과 70m 빙벽, 토끼잡이, 썰매기차, 썰매, 얼음판 운동회, 보물찾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또 산골 마을에서 생산되는 산나물과 농산물이 판매됐고, 장작 패기, 고구마 굽기, 계란밥 등 산골의 겨울 풍경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12일 대구시 달서구에서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김민지(11) 양은 "강원도까지 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얼음축제를 즐길 수 있어 해마다 찾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관광객도 훨씬 많고 체험거리도 풍성해 정말 즐겁다"고 했다. 원상용(43'포항시 대이동) 씨도 "아침 일찍 도착해 송어잡이와 얼음지치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즐거워해 정말 기쁘다"고 했다.
한편 안동 암산과 한절골은 옛 정취가 살아있는 마을과 강, 나지막한 산 등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펼쳐 놓은 듯한 자연경관과 결이 고운 천연 얼음판이 매력으로 꼽힌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