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명대 獨문화원 "독일通 희망자 오세요"

어학센터 설치, 지방서 두 번째…독일어권 사회·문화 함께 익혀

▲계명대
▲계명대 '괴테-인스티투트'에서 학생들이 독일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계명대 주한독일문화원(Goethe-Institut) 대구어학센터가 독일에 대해 제대로 배우고 접할 수 있는 곳으로 화제를 끌고 있다.

계명대는 EU권 재정위기 사태에서 독일 경제력의 파워가 부각되던 2012년 성서캠퍼스에 주한독일문화원 대구어학센터를 설치했다. 영남권에서는 최초, 지방에선 충남대에 이어 두 번째였다.

주한독일문화원 대구어학센터가 계명대에 자리를 잡은 지 1년여. 그동안 영남고, 경북여고, 육군3사관학교 등 독일에 관심 있는 교육기관들이 주한독일문화원 대구어학센터를 방문해 독일의 역사, 사회, 문화, 예술, 기후 등 독일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배워갔다.

현재 주한독일문화원 대구어학센터에서는 유럽공통참조기준(GER)에 따라 독일어 초급 단계인 A1부터 중급 단계인 B2까지의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학기 중에 주 3회 수업을 진행하는 일반강좌와 방학기간에 맞춰 주 5회 수업을 진행하는 집중강좌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독일어로 진행되는 수업은 활동적인 방식을 통해 모국어를 익히듯 학습하고 배운 것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뤄지는 점이 특징이다. 단순한 독일어 학습이 아닌 '괴테-인스티투트'(Goethe-Institut) 프로그램에 의해 독일어권 국가의 사회와 문화도 함께 배울 수 있다.

매년 A1 단계부터 B1 단계의 독일어능력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초급 어학단계(A1, A2) 수강 시 독일어능력시험이 필수로 포함돼 수강생들은 정규 어학강좌를 수강하는 동시에 공인 어학능력 증명을 취득하게 된다. 괴테-인스티투트의 독일어능력증명서는 우리나라 정부기관과 공기업 채용 시험에서 공인되고 있으며, 국내'외 대학 입시에서 어학능력증명서로 인정된다.

또 현재 준비 중인 '괴테-클럽'(Goethe-Club)을 통해 독일영화 상영, 독일어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미디오텍'을 설치해 독일 도서, 미디어 등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주한독일문화원 대구어학센터 박성우 협력관은 "최근 독일에 대한 관심이 늘며 독일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지역민들이 우리 센터를 통해 독일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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