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김정은 집권 3년차…2014년 북한의 선택은

KBS1 '시사기획 창' 14일 오후 10시 방송

KBS1 TV시사기획 창 '2014년 북한의 선택은' 편이 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올해로 김정은 집권 3년차를 맞은 북한은 최근 경제적 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십 년간 지속돼 온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은 물론 미국 등 서방국가에도 우회적으로 손길을 내밀고 있는 것.

우선 올해 경제개발특구 13곳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하며 해외 자본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2012년 6월 '6'27 조치'로 불리는 자본주의적 경제개선제도를 시행했고, 중요 경제특구별로 각각의 특구법을 만들어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이미 중국 상지그룹과는 개성~신의주 간 고속철도'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관광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 당국과 중국 여행사가 기획한 '나진 선봉 해돋이 관광' 등이 인기를 얻으며 북한을 찾는 중국 관광객은 해마다 늘고 있다. 미국과 스페인 등 서방국가에서도 '지구상 가장 폐쇄적인 나라' 북한 관광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북한 개혁개방의 상징이었던 장성택을 처형하고, 그의 측근들도 숙청했다. 장성택 없는 북한이 경제개혁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제작진이 북한 경제관료 등을 어렵게 만나 취재한 결과, 북한에서는 장성택 숙청 이후를 대비한 사업들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개혁개방 성공에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핵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개혁개방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체제 불안정 때문에 북한은 해외 투자자들에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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