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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재유치 가능성 높다

12일 오전 11시 청송군 부동면 얼음골에서 열린
12일 오전 11시 청송군 부동면 얼음골에서 열린 '2014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공식 기자회견. 청송군 제공

국제산악연맹(UIAA)이 기자회견을 통해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청송 재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12일 청송군 부동면 얼음골에서 열린 '2014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공식 기자회견에서 토마스 캐어 UIAA 사무총장은 "아시아 대회의 개최지를 변경할 이유는 없다"며 "청송이 대회를 다시 유치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밝혀 청송에서의 월드컵 재유치에 힘을 실어 줬다.

캐어 사무총장은 "청송 대회는 훌륭히 잘 치러져 왔다"며 "대회 조직과 운영 면에서 흠잡을 데가 없이 높은 수준을 보여 줬다"고 덧붙였다.

5년 전 청송군을 월드컵 개최지로 추천한 카를로스 테셰이라 심판위원장도 "처음 대회 유치를 제안했을 때만 해도 이 정도로 발전할지 몰랐다"며 "청송 대회는 다른 개최지가 보고 따라야 할 정도로 모범적인 대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청송군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4년째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열고 있다. 하지만 내년이 5년간 열기로 약속된 마지막 대회라 청송군은 일찌감치 재유치 의사를 밝히고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군은 총사업비 195억원을 투입해 기존 인공폭포를 확장하고 인공암벽장이 조성된 클라이밍센터와 클라이밍 숙박촌, 펜션단지 등을 만드는 '얼음골 빙벽밸리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월드컵 경기장 인근 폐교를 매입해 건설 중인 클라이밍센터가 완공되면 산악인들이 1년 내내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다음 대회는 경상북도와 함께 꾸려갈 생각"이라며 "재유치를 위한 계획도 차츰 완성돼 가고 국제산악연맹도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UIAA는 동계올림픽에 아이스클라이밍의 정식 종목 채택을 노리고 있다. UIAA는 2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 아이스클라이밍 문화행사를 열어 올림픽 관계자들의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청송'전종훈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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