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회의원(무소속)이 설 명절 전 창당 일정과 관련한 로드맵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족의 대이동이 있는 설날 밥상에 '신당 화두'를 던지면서 안풍(安風)을 재현하려는 전략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 주변에서 이달 내 창당준비위원회 발족 시기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는 것.
안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이하 새정추)는 설 직전인 27일쯤 신당의 정강정책 마련을 위한 대국민 토론회를 연다. 안 의원이 그동안 핵심 가치로 언급한 ▷정의로운 사회 ▷민주적 공공성 회복 ▷포용과 통합을 중심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새 정치 플랜'을 발표한다는 것이다.
'27일 선언'에서 주목할 것은 '안철수의 사람들'이다. 정당법상 창당준비위원회 발족 이후 6개월 내에는 창당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 위원회에 누가 들어갈 것인지 주목된다. 업무의 연속성에서 새정추 인사들이 창준위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지방선거 전 창당을 염두에 둔다면 위원회 인사 중 일부가 지방선거 후보군이 될 수도 있다. 창당을 하지 않고 창당준비위원회 형태로 지방선거를 치르더라도 상징 색을 사용할 수 있어 다른 무소속 후보들과도 차별화할 수 있다.
새정추는 안철수 신당이 구상하는 지방자치 모델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27일 지방자치와 관련한 내용이 나온다면 안 의원의 지방선거 전략도 엿볼 수 있게 된다.
한편, 안 의원은 13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복지와 민생의 절실함을 얘기하고 우리 정치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정치 개혁에 관한 의지를 밝힌 것은 새정추가 밝혀온 새 정치에 대해 화답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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