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4일 오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방형 예비경선(오픈 프라이머리)을 여야가 함께 입법화할 것"을 야당에 제안했다. 황 대표가 이날 제안한 오픈 프라이머리는 '완전 국민경선'을 뜻하는 선거 방식으로, 정당 내 경선을 일반 국민들까지 모두 참여시켜 치르는 방식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선거 공천 문제와 관련해 "기초의회의 효율적인 운영을 원하는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당 특위에서는 기초의회와 광역의회의 통폐합, 교육감선거의 임명제, 지방선거의 소선거구제를 일괄 제안했다"면서 "기초선거 무공천은 헌법에 위반된다고 해서 입법으로 채택이 되지 않더라도 당은 철저한 상향식 공천을 통해 공천의 폐해를 말끔히 제거해 국민의 걱정을 덜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6'4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지방자치제도의 전반적인 개혁과 공천혁명 구현을 약속했다.
그는 "새해를 '지방정부 혁신 원년'으로 삼고, 국회에 지방자치발전특위를 구성해 정부의 지방자치발전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방자치제도 전반에 걸친 개혁과 쇄신을 이뤄나가겠다"며 "100조원이 넘는 지방정부 부채와 72조원을 웃도는 지방공기업 부채는 더는 묵과할 수 없는 만큼 지방재정의 건전화 추진과 동시에 지방파산제도 도입 등 부채와의 전쟁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최근 대한민국호(號)는 긴박한 동북아 정세, 예측하기 어려운 북한상황, 그리고 해소되지 않는 세계경제의 위기 등 삼각파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박근혜정부와 보조를 맞춰 선진 대한민국 완성에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강력한 경제혁신이 기반된 선진경제 ▷지방정부 혁신으로 선진 지방자치 ▷행복한 선진 대한민국 ▷선진국회로 선진정치 구현 ▷국민과 소통하는 선진정당으로 도약 ▷공천혁명 구현 ▷국민통합으로 통일 대한민국 준비 ▷민심의 눈높이에 맞춰 끊임없는 개혁 추진 등을 새누리당의 과제로 삼았다.
황 대표는 "당내에 '경제혁신위원회'를 설치하고, 내수 활성화와 유망 서비스산업 육성방안을 비롯한 경제혁신 전반에 관한 사안을 세밀히 챙기겠다"며 "공기업개혁위원회와 규제개혁위원회를 당내에 두고 이 두 분야만큼은 정부의 계획과 집행, 사후평가를 함께 수행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