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백화점 및 유통업체들이 설 대목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유통업체들이 준비한 이번 설 선물세트 트렌드는 침체된 경기를 반영해 중저가 선물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깨우기 위해 가격대는 낮추되 선물 아이템은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중저가 실속세트와 함께 프리미엄 세트가 동시에 강세를 보이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는 '안전한 먹거리'와 '고객 맞춤 서비스'가 명절 선물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일본 방사능 공포 등 소비자들의 먹거리 불안이 커지면서 식품안전을 강조한 선물을 대거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은 13일부터 '2014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경기불황 속 중저가 선물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고 5만~20만원대 중저가 상품 비중을 20% 확대했다. 한우(갈비'정육) 세트는 전년 대비 소폭 올랐다. 축산 선물세트가 프리미엄 안심 먹거리로 각광받으면서 백화점 선물세트에 구성되는 1등급 이상의 고급육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일은 15만~20만원대 프리미엄 대과는 보합이고, 7만~10만원대 실속 과일세트는 5~15% 떨어진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수산품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동결했다. '굴비' '갈치' '멸치'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10% 이상 감소하고 있으나, 지난해 겨울부터 직거래 산지를 추가하는 등 물량을 다량 확보, 판매가를 지난해와 같이 동결했다. 어획량이 풍부한 '옥돔'은 10% 인하됐으며, '전복'은 10만원대 '실속 활전복세트' 물량을 다량 확보해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설날 선물세트 특별 배송기간을 21일부터 30일까지로 정하고 본격적인 선물세트 배송에 들어간다. 대구점'상인점의 '신속 배송팀'은 자체적으로 구성된 직원 30여 명이 2인 1개조를 이뤄 지역별로 활동하게 된다. 배송을 마친 제품에 대해서는 주문자가 전화로 배송 완료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해피콜''서비스와 함께 인터넷 배달조회 시스템을 가동해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자신들의 선물이 배송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을 증정하고 다양한 판촉계획을 준비했다. 대구점은 17일부터 30일까지 설날 식품세트 100만, 200만, 300만, 500만, 1천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차용경 식품팀장은 "이번 설날 선물세트는 예년보다 더 다양해진 초저가 실속세트와 차별화된 기획세트로 선물의 즐거움을 더한 것이 특징"이라며 "선물 수요가 집중되는 이 기간에 인기 품목 위주의 중저가대 상품 물량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