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상백일장] 시1- 마음의 씨

마음씨 고운 예쁜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부드러운 노란 꽃부터

정열적인 빨간 꽃까지

눈가에 웃음꽃부터

얼굴에 보조개 꽃까지

그윽한 향기가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마음의 씨마저 그렇게 곱기에

얼굴에 활짝 피어오르는

웃음의 그늘마저

향기가 나는가 봅니다.

꽃은 밉더라도

마음의 씨앗은 곱다는 걸

나는 압니다.

이 고운 가을에

고운 마음의 씨

알토란 같이 충실히 익어

영원세세토록 우리들의 가슴에

고운 마음이 활짝 피어 있기를

간절한 마음이 되어

두 손을 모읍니다.

우리들의 꽃밭에는

항상 고운 웃음꽃만 피기를….

여관구(경산시 계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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