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온천휴양지로 각광 받고 있는 경남 창녕군이 지난 한 해 동안 축구, 사이클, 정구 등 120여 개 스포츠의 전지훈련팀을 유치하는 등 이제 새로운 '스포츠 산업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달 현재 축구 34개 팀 1천300여 명, 사이클 8개 팀 200여 명, 정구 12개 팀 130여 명 등 60여 개 팀이 창녕스포츠파크 등지에서 맹훈련에 나서고 있고, 다음 달 말까지 모두 130여 개 스포츠 전지훈련팀이 창녕군으로 몰려들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창녕군 부곡온천 휴양지 내에 준공된 창녕국민체육센터는 배드민턴, 농구를 비롯한 실내 경기종목과 실외 경기인 테니스 종목의 운동시설을 갖추고 있어 내년부터는 스포츠 전지훈련팀이 더 다양하게 유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창녕스포츠파크가 조성된 부곡온천 전지훈련장은 겨울철 온화한 기후와 국내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온천수(78℃)를 이용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숙박에서부터 식사, 온천욕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져 인기를 끌고 있다.
창녕군은 전지훈련팀을 위해 안내전담 창구개설과 체육시설 무료제공, 주요관광명소 무료이용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고, 관광업소들의 단체인 부곡온천관광협의회와 함께 전지훈련팀이 부곡온천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마다 계속 늘어나는 전지훈련팀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현재 스포츠파크와 인접부지 7만㎡에 사업비 156억원을 들여 축구장 3면과 야구장 2면 등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한 해 동안 전지훈련팀과 관련해 참가선수, 임원, 부모 등 연인원 6만여 명이 창녕군을 방문, 부곡온천을 비롯한 군내 전역에서 숙박, 요식업 등 여러 분야의 상권이 살아나고 있다. 간접수익으로만 수십억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그동안 창녕군이 펴온 전국 최고 수준의 종합스포츠타운시설을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이제 스포츠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창녕군은 집중화된 체육시설 인프라와 접근 편의성에 대해 집중 홍보에 나서는 것은 물론 스포츠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창녕'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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