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 미세먼지 공습…대구 오늘 오전 평소의 2배

한파가 물러간 16일 오후 중국발 미세먼지가 대구지역까지 도달해 달서구 두류동 83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흐려 있다. 17일 오전까지 대구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평소보다 2, 3배가량 오른 120㎍/㎥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구 수창동과 동구 율하동 등 일부 지역은 180㎍/㎥를 넘어 평소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한파가 물러간 16일 오후 중국발 미세먼지가 대구지역까지 도달해 달서구 두류동 83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흐려 있다. 17일 오전까지 대구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평소보다 2, 3배가량 오른 120㎍/㎥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구 수창동과 동구 율하동 등 일부 지역은 180㎍/㎥를 넘어 평소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17일 오전 대구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올해 들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한파가 물러가면서 중국발 스모그와 연무가 끼어 대구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17일 오전 한때 140㎍/㎥(오전 9시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평소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대구시 관계자는 "16일 기준으로 중국발 스모그가 수도권으로 내려와 축적돼 있다가 날씨가 풀리면서 안개와 연무 등으로 미세먼지가 응집해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했다. 올해 들어 1일 잠시 동안 중국발 스모그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118㎍/㎥를 기록한 적이 있다.

시는 기온이 올라가는 낮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겠지만 주말에도 날씨가 크게 춥지 않아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때문에 노약자나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등은 외출 때 마스크를 사용하거나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대구기상대는 이번 주말(18, 19일) 대구경북은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고 건조한 날씨가 될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은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라 산불 등 화재예방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0~-2℃, 최고기온 3~7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대구는 18일 아침 최저기온이 -3도. 낮 최고기온이 4도를 기록하겠고, 19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6도, 낮 최고기온이 5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20일에는 흐리고 비 또는 눈이 오겠고 이날 이후 한 주 동안 가끔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은 주 초반에는 평년(최저기온 -11~-2도, 최고기온 2~6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분포를 보이겠으나 후반에는 평년보다 높게 나타나겠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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