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신간] 한·중 체험 바탕한 소설…『북경아리랑』

북경아리랑/ 윤종식 지음/ 하이비전 펴냄

경산 출신으로 대한방직, 대우중공업, 대호산업, 무지개실업 등에서 샐러리맨을 거쳐 미주실업과 코윤개발을 경영하면서 겪은 한국과 중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엮어낸 소설이다. 한국과 중국의 사회, 문화, 역사, 경제를 담았다는 것이 저자 윤종식의 말이다. 저자는 글로벌시대의 인간상과 한국과 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제시하려고 했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윤종식은 글로벌시대를 살아가면서도 개인주의, 지역'집단이기주의 등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자기논리에 빠져 화합과 상생을 추구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개인, 집단만이 아니라 사회와 국가, 세계를 볼 수 있는 거시적 안목과 한국인의 바람직한 인간상을 소설을 통해 제시하고 싶었다고 했다.

제목을 '북경아리랑'(北京阿里朗, Beijing Arirang)으로 한 이유는 한'중 간의 유대관계가 영원히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국인의 마음의 고향이자 삶의 영혼인 '아리랑'과 중국인들이 평생 한 번이라도 가보고 죽고 싶다는 '북경'을 조합해서 만들었다. 저자는 두 나라의 역사, 문화여행을 하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한다. 구성이나 스토리는 분명 소설 형식으로 전개되지만 문화답사기 같은 느낌을 주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상'하권으로 돼 있다.

인천대 총장을 지낸 장윤익 동리목월문학관장은 추천사에서 "북경아리랑은 과거, 현재, 미래가 고스란히 살아 숨 쉬고 있다. 아울러 작가의 다양한 경험과 폭넓은 지식에서 나오는 실사구시적인 아이디어는 삶의 이정표를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쓰고 있다. 상'하권 287쪽. 각 1만3천원,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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