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생활과 작은 행복 기대하세요."
대구시가 '작지만 시민의 삶과 밀접한' 사업 55개를 발굴, '시민체감 행복사업'으로 추진한다.
시는 22일 "성과를 거두는 데 시간이 걸리는 대형 프로젝트와는 별개로 짧은 시간,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민행복사업을 발굴,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민체감 행복사업은 시민의 삶과 밀접한 생활문제 등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보건'복지, 환경'주택, 소방'안전, 문화'교통, 정보'소통 등 5대 분야에 55개 사업이 선정됐다.
보건'복지 분야엔 원예활동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는 사업 등 총 11건이 포함됐다. 서부'시지노인전문병원이 운영 중인 도시농업 원예치료를 전체 요양병원으로 확대하고, 간병인 없이 간호사만으로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을 대구의료원에 시범적으로 적용한다. 또 어르신들이 1인 여성 가구에 배달 물품 등을 전달하는 여성 안심 실버택배 서비스도 채택됐다.
환경'주택 분야의 경우 겨울철 신천에 운영하고 있는 스케이트장처럼 성서 행정타운 부지에도 스케이트장을 설치하고,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미지정 약수터에 자외선 살균기를 설치하며 아파트 수선 필요성 및 비용의 적정성 등을 전문가에게 자문받을 수 있는 아파트 관리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운영하는 등 모두 13건이 시행된다.
소방'안전 분야 경우 소방차량을 요청한 시민에게 출동 차량의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간을 제공하는 119 출동 차량 실시간 위치 정보 제공, LP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홀몸노인 등 2천여 명의 취약계층에게 가스안전 차단장치(타이머 콕) 보급, 수돗물 품질 검사 무료 시행 등 13건이 추진될 예정이다.
문화'교통 분야의 시행 사업은 총 9건으로 대구미술관의 전시품 소개 등 각종 정보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달하는 '내 손안의 미술관' 사업과 택시영수증 실명제, 야간시간대 시민의 안전과 승강장 내 승객 유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오지 버스승강장 10곳에 태양광 조명시스템을 설치하는 사업 등이 있다.
또 정보'소통 분야는 KT자원봉사단과 연계해 장애인을 비롯해 정보를 이용하기 어려운 시민을 방문해 부품교체와 PC 무상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시민의 시정 참여를 높이기 위해 누구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시민발언대를 다중집합장소에 설치하는 사업 등 9건을 추진한다.
이들 55개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은 36억3천600만원(37건)으로, 18건은 돈이 들지 않는 사업이다. 시는 우수 시책을 책자로 만들어 구'군'도서관 등에 배부하고, 시 홈페이지에도 게시할 계획이다.
대구시 정책기획관실 김대영 기획담당은 "시민체감 행복사업이 일회성 사업으로 끝나지 않고 꾸준하게 추진하기 위해 시민'공무원 제안 제도를 통해 사업을 연중 발굴하고, 분기별 추진 상황을 점검, 부서장 평가 등에도 반영할 예정"이라며 "기업의 사회공헌 유도 및 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KT자원봉사단, 건강보험공단, 가스안전공사 등 민간 및 공공기관과도 연계해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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