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처럼 빠른 비행기는 언제부터 하늘을 날아다녔을까. 오늘날 비행기는 제트엔진을 장착하고 엄청난 속도로 지구촌을 더 가깝게 만들어주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빠른 비행기가 등장한 것이 그리 오래된 과거는 아니다.
1903년 라이트 형제가 만든 플라이어호가 12초간 37m를 비행한 이후 하늘을 나는 인간의 꿈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한다. 이후 1차 세계대전 직후 항공업계는 속도 비행과 장거리비행에서 괄목할 만한 진보를 이루게 된다. 여기에 불을 붙인 사람이 에른스트 하인켈이다. 슈투트가르트 테크놀로지 아카데미에서 공부하며 항공산업에 눈을 떴다. 1910년 자신의 이름을 딴 하인켈 항공사를 설립했으며 1939년 세계 최초의 터보제트기인 He 178기의 비행에 성공했다. 단발의 터보제트엔진을 장착, 최대 속도 598㎞/h 항속거리 200㎞의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날 민간 항공기의 속도에 비해 별로 뒤지지 않는 성능이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개전 초기 독일의 주력 폭격기로 활약한 He 111기 등도 개발했다. 종전 후 연합국에 의해 체포되어 전범 재판에 회부되었으나 풀려났다. 1888년 오늘 독일 그룬바흐에서 태어났다.
홍헌득 특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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