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규사업 늘어 청년 일자리 창출 선도…아바텍

아바텍은 디스플레이 기술의 변화에 맞춰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꾸준한 투자와 혁신으로 시장에서 앞서가는 기업이다. 아바텍 제공
아바텍은 디스플레이 기술의 변화에 맞춰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꾸준한 투자와 혁신으로 시장에서 앞서가는 기업이다. 아바텍 제공
구미공장 전경
구미공장 전경

대구 성서산업단지 내 ㈜아바텍은 설립 이후 주력생산 제품을 바꿔가면서 꾸준히 성장을 이끌어 낸 기업이다. 주력 제품을 변경할 때마다 설비와 기술 투자에 집중해 성과를 끌어올렸다.

◆디스플레이 부품 선도기업

2000년 설립된 아바텍은 태블릿 PC 및 휴대폰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LCD 패널 식각(균일한 두께를 확보하는 공정) 및 IPS(In-Plane Switching) 패널(시야각과 색 표현력이 높은 패널) 코팅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설립 초기 브라운관(CRT) 모니터의 디스플레이를 생산했다. 이후 2004년 프로젝션 TV용 고반사 유리제품으로 주력 생산품이 변화했으며 이후 2009년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필터를 생산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변화를 꾀하면서 많은 기술을 개발해냈다"고 설명했다.

아바텍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박막 코팅의 국산화에 성공한 것은 물론 프로젝션 TV용 고반사 거울, PDP용 EMI 필터 등 디스플레이 변천사에 따라 진공박막 코팅기술을 적용해 핵심부품을 생산해왔다.

현재는 태블릿용 LCD 패널 식각 및 IPS 패널 코팅, 중소형 디스플레이용 강화유리 및 가전제품 표면처리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박명섭 대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터치패널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바텍이 생산한 부품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외 대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는 경쟁사와 차별화한 LCD 패널 식각과 IPS 패널 코팅 공정의 일원화를 통해 중복 공정은 제거하고 전체공정을 자동화해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아바텍은 2011년 2만6천400㎡(8천 평) 규모의 구미공장을 확보해 LCD 패널 식각과 IPS 패널 코팅을 집중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과 기술개발 덕분에 아바텍은 2010년 2천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2012년 코스닥 상장, 2013년 한국형 히든챔피언에 선정되는 등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중견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박 대표는 "계속 성장하기 위해 최근 휴대용 IT제품에 적용할 터치스크린 사업에 250억원을 신규 투자했다"며 "이를 통해 또 다른 제2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 기업

아바텍은 청년 일자리도 많이 창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10년 151명이던 임직원이 현재는 540명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대통령 인증패 수상, 고용노동부 일자리 창출 유공 포상 수상, 2012년 경북 행복나눔기업(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선정, 2013년 구미시 이달의 기업에 선정됐다.

이 같은 성과는 꾸준한 고용과 함께 직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 대표는 "신규 사업 진출 및 사업 확장 등으로 신규 입사자에 대한 프로그램이 많다. 특히 장기 근속자에 대한 포상 및 다양한 재직자 교육을 통한 장기근속 유지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또 남녀 차별 없는 공정일터 실천을 통해 2012년 대구시 공정일터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취업 팁

아바텍은 '인재'가 뒷받침돼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도전' '창조' '개척'을 모토로 ▷창의적이고 도전정신이 있는 사람 ▷건전한 사고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 ▷미래지향적이며 성실한 사람을 인재상으로 삼고 있다.

이 같은 인재들이 머무르는 직장으로 만들기 위해 아바텍은 각종 복리후생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정해 임직원 가족과 함께하는 영화 단체 관람, 개그콘서트 공연 관람과 재충전 휴가제 도입, 국내 리조트 이용 지원 등의 혜택을 아끼지 않는다.

또 직원의 자기계발도 적극 지원한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기계발 계획을 수립하게 한 후 자기계발비를 매월 지원하고 있으며, 사내외 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이러닝(e-Learning)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아바텍은 임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매년 경영성과의 일부분을 성과급 형태로 지급하고 있다. 박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흐름에 맞추어 신기술 개발과 다양한 제품을 통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