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심의 세계] 동화책 넘기면 마법이 펼쳐져요

동화로 여는 국어 수업, 동화로 크는 아이들/ 최은경 지음/ 상상의힘 펴냄

"날마다 똑같던 교실이 동화를 읽는 순간 신기하고 놀라운 마법으로 채워졌다. 동화를 읽고 동화와 함께 자라는 아이들을 보는 순간, 내 가슴도 몹시 뛰기 시작했다. 내일도 우리는 동화를 읽고 동화와 함께 놀 것이다."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2003년부터 10여 년간 초등학교 1~6학년 학생들과 함께 동화를 읽으며 얻은 성과를 책에 담아냈다. 저자의 수업에서 동화 읽기는 즐거운 놀이, 함께하는 탐구, 그리고 배움에 대한 작은 성찰이다. 1, 2학년 학생들에겐 놀이다. 이야기 속에 그려진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놀라며 즐거워한다. 3, 4학년 학생들에겐 호기심과 궁금함을 해결하기 위해 서로 생각을 나누는 경험이다. 5, 6학년 학생들은 자기 주변과 사회 문제에 대한 민감하고 왕성한 지식욕을 해결하기 위해 동화로 비평과 토론을 하며 생각을 키운다.

교사이자 아동문학연구가인 저자가 수집한 다양한 사례와 분석을 담은 이 책은 동화 읽기 수업의 길라잡이를 표방한다. 연령'주제'상황별 동화책 선택 방법과 관련 동화책 목록이 잘 정리돼 있다. 또 저자가 동화 읽기 수업을 하며 직접 촬영한 교실 속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은 책장을 넘기는 재미를 더해준다. 365쪽, 1만6천원.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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