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사와 대구시교육청, 경북도교육청이 공동 개최한 제2회 대구경북 청소년 학술대회가 24일 계명대 바우어관, 봉경관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매일신문사 송형근 상무이사가 대회 개회를 선언한 데 이어 대구시교육청 김사철 교육국장과 경북도교육청 김병찬 교육과정과장이 각각 대구시, 경북도 교육감의 축사를 대신 낭독했다.
이들은 "고교생들의 논문 쓰기 활동은 진로를 구체화하고 생각의 폭과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다른 학생들과 교류하면서 서로 많은 것을 배워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후 기조 강연에 나선 대구가톨릭대 홍철 총장은 "꿈을 꾸는 청소년이 아름답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더 아름답다"며 "학생들 모두 구체적으로 꿈과 미래를 그려보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는 봉경관으로 장소를 옮겨 본격적인 논문 발표가 진행됐다. 3개 강의실에선 사회과학, 또 다른 3개 강의실에서는 자연과학 논문을 쓴 학생들이 현직 교수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 앞에서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발표된 논문은 사회과학 47편, 자연과학 56편 등 모두 103편. 또 포스터 형태로 보고서를 만든 포스터 논문 31편(사회과학 16편, 자연과학 15편)도 전시됐다.
'악기의 특성을 이용한 음원 분리 알고리즘'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한 정필영(경산과학고'1) 학생은 "제 연구 결과를 많은 사람 앞에서 발표할 수 있어 설레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25일 오후 최우수논문상(대구'경북 각 4팀)과 최우수 포스터논문상(대구'경북 각 1팀)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막을 내린다. 대회 운영위원회 측은 "현장에서 연구 결과 발표, 심사위원과의 문답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얼마나 제대로 연구 활동을 했는지 충분히 검증한 뒤 수상작을 선정한다"며 "1, 2회 대회를 거치면서 학생들의 논문 수준이 한 단계 더 높아지고 탐구와 발표 능력, 참여 태도 등도 향상됐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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