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지역 초창기 선교 사역 보고서

'아, 대구! 브루엔…' 출간 브루엔 목사 유고 부인이 정리

대구경북지역 기독교 선교 역사를 연구하는 데 소중한 자료가 될 책이 출간됐다. '아, 대구! 브루엔 선교사의 한국생활 40년'(1권'사진)은 지역에서 실시된 초창기 장로교 선교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1899년부터 1940년까지 헨리 먼로 브루엔 목사가 행한 사역 보고서이자 대구 선교기지의 선구자들인 아담스 부인, 존슨 부인, 브루엔 부인 등에 대한 기억이다.

브루엔 목사의 두 번째 부인인 클라라 헤드버그 브루엔이 남편의 유고를 정리하는 형식으로 여러 자료를 모아 묶은 책으로 편지 글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브루엔 선교사뿐 아니라 당시 함께 일을 했던 주변 사람들의 많은 글도 실려 있다.

책은 브루엔 선교사가 1897년 장로교회 해외선교부로부터 한국으로 발령받은 후 아내와 함께 한국을 방문하는 여정에서 시작해 선교단지를 건립하는 과정 등을 담고 있다. 선교 활동뿐 아니라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글도 있다.

한편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한 클라라 헤드버그 브루엔은 간호사 신분으로 필리핀에서 의료선교를 하다 1923년 12월 19일 대구로 왔다. 그녀의 한국 이름은 하복음(河福音)이며 1925년 10월 12일 동산기독병원에 오늘날 계명대학교 간호대학 전신인 간호부양성소를 설립했다. 1930년 10월 헨리 먼로 브루엔 선교사의 부인인 마사 스콧 브루엔이 죽은 뒤 1934년 9월 브루엔 선교사와 결혼했다. 그녀는 1941년 11월까지 18년여 동안 간호 책임자로 병원에서 근무했다. 번역과 해설, 편집은 계명대 김중순 한국문화정보학과 교수가 맡았다. 303쪽, 평화당출판사 펴냄, 1만3천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